더민주 양향자 광주서을 전략공천과 빅매치성사
더불어민주당에서 전 삼성전자 상무였던 양향자씨를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 전략적으로 공천을 하면서 이번 20대 총선에 있어서 꿀같은 재미를 제공할 새로운 격전지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호남 광주의 패권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간의 치열한 피의 혈투가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더민주 양향자씨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소개하였듯이 여상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상무까지 승진한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여성으로 문재인대표의 외부영입인사로 더민주로 입당한 분입니다.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대졸 공채직원 100명중에 소위 말하는 '별' 이라는 임원은 1명만이 달게 되는데요. 그것도 여성출신이, 대졸도 아닌 여상출신 여성이 상무임원까지 승진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고 개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에 다시 지금까지 걸어왔던 인생역정에 버금가는 5선의 거물급 국회회의 천정배씨와 일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더민주 양향자씨는 이번에 패배하여도 크게 잃을 것은 없다고 보여지는데요. 패하더라도 전국적인 인물로 이미 발돋움을 하게 되는 것이고 만약, 천정배씨를 제압하고 지역구에서 승리를 쟁취하면 그녀의 정치인생에 있어서도 또 하나의 청신호가 켜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광주, 호남하면 왠지 모르게 낡은 인물, 노회한 정치인들, 기회가 될때마다 줄을 갈아타면서 호남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이 떠오르는데 이제 광주 호남에서도 정말로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전면에 나서서 지역의 발전과 보다 큰 시야로 10년 앞을 내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김대중씨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시기는 군사정권의 탄압과 박해가 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호남에서 몰표를 줘도 이해가 되었지만 이제부터는 호남에 숟가락만 얹어서 별볼일 없는 인물들 사이에서 계파수장을 자처하고 호남의 적자 운운하는 정치인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의 생명연장을 위하여 어느 한지역만을 볼모로해서 살아남는다면 이는 1980년대의 정치지형으로 회귀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 이제 제발 호남맹주, 호남고립을 자처하는 정치슬로건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깔끔하고 참신한 이미지의 더민주 양향자씨는 새롭게 출발하는 큰 결단을 내렸듯이 선거운동에서 공정하고 후회없는 활동을 하시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더민주 양향자씨의 전략공천은 광주라는 큰 호수에 작은 돌멩이를 하나 던졌지만 그 돌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큰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는 신의 한 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