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포츠

보증인대출, 가슴이 먹먹해지는 빚독촉 방송이야기

Yellow Fish 2016. 9. 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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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KBS1 TV에서 친구의 빚.보.증.을 위해 보증인대출을 잘못 서서 신용불량자로 몰린 후에 패가망신하고 빚독촉에 시달리면서 어린 아들 딸과 함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방송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고 갑갑해짐을 느꼈고 우리나라의 보.증.제.도로 인해 IMF의 홍역을 겪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보.증.을 서달라는 친구도 그렇고, 또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하고 보증인대출에 연루되어 힘든 삶으로 전락해 버린 주인공 아빠도 참 한심하지만 이렇게 만들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 않나 싶어요.

 

 

 

 

저 역시도 상장회사 대기업을 퇴직하고 개인사업을 차리자 마자 시작된 IMF의 파고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 와중에 기존 회사동료들끼리 1~2천만짜리 대.출.을 맞.보.증.식으로 서준적이 있었는데 회사를 퇴사하고 나니 대.출.연.장.을 위한 맞.보.증.을 섰던 동료가 연장을 거절하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당한 거절통보에 할 수 없이 대학시절 가장 친하게 지낸 선배에게 연락했더니 걱정하지 말고 서류챙겨서 오라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었는데요.

 

마침 가장 가까웠던 대학친구가 삼성에 다니고 있어서 전화를 했어요. 그 선배한테는 조금 미안해서 그런데 대.출.연.장.을 위한 보.증.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다른 건 묻지도 않고 그날 오후에 해외출장을 가야하니 당장 서류챙겨서 오라고 하더군요. 그 즉시 그 친구와 함께 은행으로 가서 작은 위기를 넘긴 적이 있었습니다.

 

 

 

 

참 눈물나도록 고맙다는 말은 이런 친구가 있는 나에게 해야겠지요. 그 친구에게는 매달 상.환.내용을 일일히 알려줬고 1년 만에 대.출.을 모두 털어버린 후에는 술한잔 사주면서 정말 고마웠다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했어요. 피식 웃으면서 자기가 찾아가서 부탁했으면 넌 안했을거냐고 물어보더군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면 두말 않고 설거라고 말했더니 자기도 그정도 금액은 친구를 위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였기에 언제든 콜해준거라고 하더군요. 역시 친구는 이래서 좋은거겠죠. 각설하고 그럼 지금부터 KBS1 TV의 빚독촉과 관련한 방송내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눈물나는 한편의 아련한 다큐드라마로 이런 아픔없이 살아가는 우리를 감사해야 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우리는 흔히들 부모 자식간에도 빚.보.증.은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남의 이야기이니까 할 수 있는 방관자적인 생각이며 형제 자매간에는 매몰차고 냉정하게 안 된다고 거절할 수도 있지만 실제 내 부모 또는 내 아들 딸 또는 형제 자매가 일시적으로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안 된다고 거절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친한 친구사이에 내가 감당하기 힘든 금액을 보증인대출로 해준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을 버리는 행위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방송상으로는 동정을 해줄 수 있지만 현실에서의 주인공은 너무도 무책임한 사람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채 금리를 제한하는 최소한의 법규는 꼭 타이트하게 제정해서 법적으로 보장을 해줄 부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보.증.제.도는 없어져야 할 폐단이며 은행 입장에서 이자를 받으면서 원금을 떼일 걱정을 다른 개인에게 부담시킨다는 것은 정상적인 영업이 아닙니다.

 

 

 

 

 

보증인대출과 빚독촉의 무서운 점을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연.대.보.증.인이 10명이라고 해서 공동으로 나누어 책임지지 않고 회수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먼저 책임을 묻고 회수를 하기 때문에 한사람이 몽땅 물을 수도 있습니다. 은행에서 좋아하는 연.대.보.증.자는 회수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1순위는 금융자산, 2순위는 부동산, 3순위가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2) 일반.보.증.은 돈빌린사람이 안갚으면 보.증.인.이 대신 갚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은행은 무조건 돈빌린사람의 탈탈 털은 후에 부족한 금액만 보.증.인.에게 받아야 합니다.

 

 

 

3) 연.대.보.증.은 돈빌린 사람을 먼저 털어야한다는 조항을 빼서 보.증.을 선 사람이 회수하기 더 쉽다면 먼저 털을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돈을 빌린 친구는 부동산을 갖고 있고 연.대.보.증.자인 나는 해당 금액만큼 예금을 갖고 있다면 은행에서 통장을 가압류하고 회수한다고 해도 대항할 방법은 없습니다.

 

 

 

4)  만약 그 친구가 개인파산을 신청해 파산면책을 받게 되어도 내가 선 연.대.보.증.의.무는 사라지지 않고 갚아야 합니다.

 

5) 피치못하게 보.증.을 설때는 계약 서류에 표시되어 있는 한도책임을 필히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한도책임이 명확한 보.증.이 좋으며 과거나 미래의 대.출.까지 포괄하는 근.보.증.이 가장 악랄한 보.증.제.도이므로 꼭 읽어본 후 기명날인을 해야만 나중에 어이없는 빚독촉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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