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지니어스 시즌1과 2에서 보여준 홍진호는 그의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만큼이나 명석했고 예리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방송인으로 삶을 생각한다면 다소 무모할 정도로 폭풍저그라는 닉네임처럼 거대한 벽과 같았던 김구라를 데스매치에서 지목하는 과감함을 보여주면서 방송프로그램에 차질같이 생기게 만드는 최대의 파란을 일으킨 장본인이었다.
지니어스 시즌4 그랜드파이널에서 홍진호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연합전선에서 홍진호는 늘 견제의 대상이었고 같은 팀에서도 자칫하는 순간에는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고 늘 데스매치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장 높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제 지니어스 2편이 끝난 지금 앞으로도 더 생생하게 진행될 것 같다.
오월동주와 같은 장동민+오현민+이상민 조합에 지니어스 전개과정에서 추가로 편입될 알파의 멤버까지 생각한다면 아주 견고한 연합이 탄생하기 때문에 나머지 반대편의 움직임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좋은 팀웍의 얼라이를 갖추려면 능력도 중요하지만 개성에 따른 팀플레이가 잘 맞아야만 한다.
지니어스 시즌1, 2, 3에서는 시즌 초반부에 데스매치의 영향력이 컸고 생명의 징표가 나오기 시작한 시즌2에서는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생징을 갖춘 사람을 데스매치로 지목하게 되면 불이익이 더 컸기 때문에 생징이 있다는 암시만 주어도 데스매치에서 빠져나가는 행운이 덤으로 따라 온 것었다.
이번 지니어스 시즌4는 생징이 2개이고 데스매치 종목에서 연합이 힘을 발휘할만한 종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배팅가위바위보와 콰트로외에는 데스매치 진행자의 개인능력만이 요구될 뿐이기 때문이다.
시즌4의 1, 2회가 진행되면서 대충의 윤곽과 연합형성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상민은 오현민을 얼라이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장동민도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이들 연합 내부의 불화로 인해 이상민이 생징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면, 만약 그 순간에 홍진호선수가 데스매치로 들어가게 된다면 과감하게 이상민을 선택하였으면 한다.
이상민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홍진호선수는 늘 이런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도전을 해 온 캐릭터이다. 3연벙에 당하더라도 홍진호 만의 고집스러움과 폭풍의 기세를 잃거나 꺽이지 않았고 그만큼의 도전 공격용 빌드를 진행해 왔듯이 나는 오늘도 홍진호를 응원하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언젠가는 데스매치에 오를 홍진호의 입장에서는 이상민, 오현민 그리고 장동민을 차례로 격파하거나 그들끼리 떨어져 나가도록 영리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초반에 이상민을 분리해 놓고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나머지 인물들을 정리하면 최소한 순위권에 안착하지 않을까 한다.
'문화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그오브레전드, 롤 대리랭 및 대리기사 (0) | 2015.08.23 |
---|---|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뮤비, 시골 외할머니댁 컨셉! (0) | 2015.07.25 |
여름철 걸그룹 대전의 성적표, 승자는 누구일까? (0) | 2015.07.23 |
걸그룹 여자친구, 2집미니앨범 티저 이미지 (0) | 2015.07.19 |
세종대 콘서트에서 만난 여성디바, SES 바다 (0) | 2015.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