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알보 키우기, 화이트 & 그린 잎의 희귀 매력으로 키우기

안녕하세요.

푸른 잎에 화이트 컬러가 감도는 희귀 관엽식물은 한 번만 봐도 시선을 확 사로잡는데요. 그중에서도 잎의 일부가 마치 물감을 스친 것처럼 하얀 무늬를 띠는 몬스테라알보는 유니크한 인테리어 식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독특한 컬러 패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녹색 잎 식물에 비해 키우는 재미와 관리의 노하우가 조금 더 요구되는 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력 넘치는 희귀 몬스테라를 건강하게 기르는 핵심 요령을 정리해 보았어요.

 

 

1. 몬스테라알보의 유래와 특징

일반 몬스테라 델리시오사(Monstera deliciosa)는 중남미 열대 우림 지역이 원산지로, 올라가는 줄기를 따라 잎이 큰 갈라짐을 만듭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잎에 화이트 무늬가 발현되면서 이를 분주·삽목하였고 오늘날 희귀귀 품종이 탄생했어요. 돌연변이로 생긴 희귀 무늬가 지속되도록 노력을 한 것입니다.

무늬 패턴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화이트 부위가 많거나 적을 수도 있습니다. 순백색에 가까운 잎이 나오기도 합니다. 빛을 받지 못하면 광합성에 제한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새 잎의 패턴을 확인하면서 균형 잡힌 무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면서 새 잎이 나올 때마다 무늬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점이 이 품종의 매력이자 난이도입니다.

2. 햇빛과 물 관리

일반 몬스테라처럼 어느 정도 반그늘에서 생육이 가능하지만 화이트 품종은 적절한 광량 확보가 중요합니다. 하얀 부분이 많으면 광합성을 하는 면적이 적어지기 때문에 성장이 더딥니다.

 

이 식물을 집에서 키울 때는 직사광선을 오래 받지 않는 밝은 창가를 선택하시면 좋아요. 북향 창가는 광량이 부족하므로 조금 오래 들어오는 동쪽이나 서쪽 창가가 좋습니다.

너무 축축한 토양은 싫어하는 식물이므로 겉흙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물주기를 해야 합니다. 한 여름엔 1주일 간격 내외로 주고 겨울이나 선선한 계절엔 2주 이상 간격으로 물을 주어도 좋아요.

 

무늬가 많은 잎은 녹색 면적이 적어 증산작용도 제한될 수 있으므로 과습으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물은 충분히 스며들도록 주되 물받침에 고이지 않도록 즉시 버려야만 뿌리 썩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온도와 습도

이 품종은 열대 우림 출신답게 기온이 15~30℃ 사이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10℃ 이하로 내려가면 좋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실내 온도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습도는 50~70% 정도로 관리하면 잎 끝이 갈라지거나 마르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계절에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잎에 미스트를 뿌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잎에 물방울이 많이 맺히면 곰팡이 같은 병균이 생길 수 있으니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4. 분갈이와 지지대 사용

몬스테라알보 줄기는 자라면서 뿌리를 뻗어 나가므로, 일반 몬스테라와 마찬가지로 화분이 비좁다고 느낄 때 분갈이를 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토양은 물 빠짐이 원활한 배양토가 필수이며,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섞어 주면 도움이 됩니다. 1~2년에 한 번 정도, 뿌리가 화분 바닥으로 빼곡히 나오거나 속토가 삭았을 때 타이밍을 잡아 분갈이를 진행하세요.

잎이 커지고 줄기가 길어지면 식물체가 위로 뻗으면서 무게 중심이 불안정해집니다. 지지대를 사용해 식물을 묶어 주면, 줄기가 쓰러지지 않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가지치기와 번식

잎에 무늬가 많이 들어가면 광합성 능력이 줄어,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서 무늬가 거의 없는 푸른 줄기, 혹은 잎만 많이 가진 부분을 가지치기해 무늬 비율을 맞춰 주는 관리법을 쓰기도 합니다.

 

삽목을 통해 새 개체를 얻으려 할 때는, 최소한 1~2개의 마디와 뿌리 혹은 공중뿌리가 포함된 절단 부위를 확보해야 번식이 성공하기 쉽습니다. 번식해 볼 계획이 있다면, 깨끗한 도구로 절단면을 내고, 삽목 전 살균을 해 주면 부패나 세균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몬스테라알보 병충해와 주의사항

응애나 깍지벌레, 진딧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잎 뒷면과 줄기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빨리 제거하거나 살충제를 사용해 대처하면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너무 과습하거나 통풍이 나쁜 환경은 뿌리나 줄기가 썩기 쉬워서 환기와 물 주기에 신경을 써야 해요. 무늬가 많은 희귀 품종인 만큼 체력적으로 다른 관엽식물보다 약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상으로 화이트와 그린이 조화를 이룬 잎을 가진 몬스테라알보 키우기를 상세히 알아보았어요. 녹색 잎 품종보다 빛과 습도, 물 주기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안정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조금은 까다로운 식물입니다.

 

새로운 잎이 펼쳐질 때마다 어떤 비율로 무늬가 들어갈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도 희귀 몬스테라 특유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맞추고 성장에 따라 분갈이와 지지대를 활용해 주시면 한층 더 우아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