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음카카오의 김범수의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대표이사 교체가 있었네요. 임지훈씨라는 35세의 젊은 사장이 취임하였는데 2012년부터 김범수의장과 공동으로 투자한 벤처회사의 대표이사였는데 다음카카오에 신임사장으로 취임하였으니 명실공히 친정체제가 구축된 셈입니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 후 8개월동안 다음 출신의 직원 1500명과 카카오의 직원 800명의 융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였기 때문에 다음 출신의 사장과 카카오출신의 사장으로 공동대표체제로 운영해 온 다음카카오가 기존의 인맥과는 전혀 다른 외부인사가 영입되어 사장이 되었다는 사실과 그 사장이 김범수의장의 모바일기반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해주는 경영자라는 사실은 다음카카오의 향후 사업기반과 더불어 현재 글을 올리고 있는 티스토리블로그도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것입니다. 인수자가 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본인의 사업스타일에 기존 업체의 성격을 바꾸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신규점령군이 훨씬 더 큰 덩치를 보였던 기존 회사의 인력들을 함부로 다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었을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사업기반에 주력하고자 하는 다음카카오는 지난 8개월동안 6개 회사를 인수합병하였고 새로운 신규사업을 계속해서 발표해 왔고 카카오택시처럼 히트를 친 사업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던 카카오토픽같은 사업은 즉시 과감하게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모바일 기반이 아닌 다음뷰와 다음여행, 다음키즈짱은 수익성이 없고 사업전망이 약하다는 이유로 용도폐기 처분을 당하면서 폐지되었고 이제 다음 폐지사업이 어딘가에 향방이 쏠려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한 기자가 올린 글에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번 타겟이 다음블로그 또는 티스토리블로그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기자가 추측성으로 남의 사업에 대해 함부로 쓰기는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다음블로그나 티스토리의 이야기는 아마도 회사내부에서 솔솔 피어오르는 이야기일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기존에 폐지된 사업들은 덩치도 작고 있으나 마나한 사업들이었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반발은 크게 없었겠지만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를 개혁한다면 이는 다음 출신의 직원들에게 엄청난 상실감과 자괴감을 줄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경영자는 기존의 공동대표체제에서는 힘들었을 수 있습니다. 서로의 눈치를 봐야 하고 힘의 균형을 생각안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상황은 변동하였고 환경은 바뀌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오너인 김범수의장의 외부인사는 이런 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카카오의 힘의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실질적인 모바일기반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가도에서 방해가 된다면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블로그 2개중에 1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고 어쩌면 2개 모두를 폐지하면서 네이버의 포스트처럼 SNS와 블로그의 중간형태이지만 모바일기능이 더 활성화된(SNS의 기능이 더 보강된) 그런 신종 사업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글을 올리는 티스토리블로그는 나에게 있어서 4번째의 블로그이며 티스토리블로그에 애드센스를 탑재하여 보다 큰 돈을 벌어보기 위한 전략으로 예비블로그에 해당합니다. 본 블로그에 문제가 생겼을때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3~4일에 한번씩 틈틈히 글을 써서 블로그 지수만 확보하려는 용도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사활을 걸고 있는 나같은 블로거들에게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정말 좋지않은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나갈때 앞으로 먹거리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블로그나 티스토리블로그가 다음카카오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나 덩치 그리고 직원들이 느끼고 있는 정서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다음카카오에서 쉽게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티스토리블로그는 안전할 것 이다라는 안심은 금물이며 그 어느 것도 명확한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혹여 폐지가 결정되더라도 시장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유예기간은 1년이상 주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향후 티스토리블로그의 불투명한 운명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쯤 새로운 설치형 블로그로 미리 스파이처럼 다른 사이트에 1개정도는 심어놓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구글블로그, 이글루스, 워드프레스 등 새롭게 찾아나설때 이곳이다 하는 곳이 생각나긴 하지만 블로그 실력도 일천한 상태에서 설치형 블로그에 대한 적응도 쉽지 않은데 또 새로운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겁도 나고 마음이 착잡하기 그지 없지만 이럴때는 더 열심히 앞뒤 안가리고 티스토리블로그에 매진하는게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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