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가 셰계적인 강호 스페인호에 3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그동안 아시아국가대표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결과를 보여 온 슈틸리케호 축구국가대표팀을 생각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 많은 축구팬들이 실망감과 함께 일부 선수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태이다.
전세계적인 축구강호 스페인평가전에서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의 현재 기세가 좋았다고 할지라도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 한마디로 승리는 요원했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이 바란 슈틸리케호의 스코어는 1 : 6의 참패는 아니었다. 치열한 경기를 펼쳐야 하는 정식 매치업도 아니고 평가전이라는 것을 감안할때 양팀의 실력차를 감안해도 1 : 6은 너무 차이가 컸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란 희망은 스페인평가전에서 최소한 3점은 내주더라도 우리도 1~2점 정도는 골을 넣어 6 : 4의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했다. 그래야만 납득을 할 수 있었을텐데 어제의 우리 축구는 한마디로 무기력했으며 자존감을 상실하기에 충분한 수준였다.
<사진 : 연합뉴스>
15년전 5대0 감독이라는 거스 히딩크 감독시절을 생각하면 아직도 슈틸리케호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2달전 아시아가 아닌 세계적인 강호인 스페인평가전과 체코평가전이 성사되어 우리를 설레게 했던 것을 기억해 본다.
6대1 스코어차이도 오랜만에 보게 되는 추억의 경기일까? 그렇지만 우리 슈틸리케호 축구팀이 유럽의 또 다른 강호 체코팀과 6월5일 평가전경기에서 선전을 보여준다면 또 다시 놀라운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런데 한가지 우려스러운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바로 우리의 수문장 김진현선수(29, 세레소오사카)에 대한 혹평과 희생양을 삼으려는 마녀사냥식 기사가 인터넷 스포츠뉴스의 전면을 차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김진현 골키퍼가 스페인평가전에서 전적으로 잘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누가 봐도 실수였고 그의 판단미스로 최소한 2~3골을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 이로 인해 대표팀의 사기가 급전직하하면서 무기력을 유발했을 수도 있다.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자. 좋아하는 운동을 해도 어떤 날은 정말 마음만큼 잘 되지 않는 때도 있다. 항상 100% 컨디션을 유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도 작은 실수에 당황할 수도 있고 머리속이 텅빈 백지처럼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며 본능적으로만 움직이면서 연속해서 실수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 : 배성재 인스타그램 캡쳐>
김진현 선수는 우리나라 축구의 유망한 골키퍼선수이고 칭찬도 많이 받았던 선수이다. 한 순간, 한 두번의 실수로 슈틸리케호의 대패에 대한 원인을 돌리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또한, 이를 문제삼아 스페인의 쓰레기 인터넷잡지 같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우리의 친구 김진현' '어리석은 실수' 등과 같은 기사를 쏟아내는 것은 성숙한 언론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페인평가전에서 잘못한 점은 당연히 분석하고 비판을 해야 한다. 그리고 발전방향까지 제시해서 해당 선수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두번 다시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제 3일후면 다시 한 번 유럽의 강호 체코평가전에 나서는 한국 슈틸리케호가 김진현 선수를 재기용할지는 미지수 이지만 결코 기가 죽어서는 안되며 곰곰히 본인의 실수를 되씹으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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